12월 6일, NBT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NBT에서는 모든 사내 행사와 캠페인은 '구성원들의 몰입과 성장'에 목적을 둔다. 창립 행사(캠페인)은 비전과 미션, 일하는 방식을 상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든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년은 상징적인 숫자다.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긴 시간인 데다가, 회사의 입장에서는 한 단계를 넘어서는 전환의 순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년을 축하하기 이전에(혹은 축하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아래와 같은 활동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1) 지난 10년 간의 도전을 되돌아본다.
2) 지난 도전과 앞으로의 도전을 연결한다.
3) 창립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말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10년'이라는 재료와 캠페인의 목적, 구성원의 인식을 종합하여 핵심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도출했다.
"우리는 언제나 도전자였고, 수많은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활동을 진행했다.
1) 도전 아카이브
지난 10년 동안 NBT에서 어떤 도전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아카이브를 제작했다. 뿔뿔이 흩어진 프로젝트 기록과 자료들을 모으고, 그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한 지난 아카이브 자료와 구성원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배경과 진행과정, 결과 등 상세 내용을 정리했다. 이를 위해 13명의 구성원과 스무 번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2) Lessons Learned 공유 세션
지난 10년 중 Lesson Learned가 가장 큰 5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션을 진행했다. 모두 중요하고 큰 영향을 준 프로젝트들이지만, 구성원들이 뽑은 인상 깊은 프로젝트들,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구성원이 지금도 남아있어서 프로젝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리고 학습점을 상세히 공유해줄 수 있는 프로젝트들로 선정했다.
1. 캐시슬라이드 : 캐슬의 마지막 제휴 프로젝트, 현금교환 플러스의 의미는?
2. 해외 진출 : 원대한 꿈, 해외 진출이 결국 실패한 이유는?
3. 더퀴즈라이브 : 우리가 사랑했던 더퀴즈라이브를 종료하며
4. 스몰바이츠 : 과거로 돌아가 패션 프리오더 플랫폼에 다시 도전한다면?
5. 애디슨 오퍼월 : 두 번의 실패 후 성공, 3세대 B2B 제품은 무엇이 달랐을까?
3) 퀴즈와 밍글링, 그리고 기념 선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퀴즈를 준비했다. 퀴즈를 구성할 때는 합류 시점과 상관없이 누구나 정답을 맞출 수 있으면서도, NBT가 얼마나 도전적이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NBT에서 런칭한 서비스는 모두 몇 개일까요?'라는 퀴즈를 통해 NBT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도전을 해왔는지 상기시키는 식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피자와 맥주를 먹으며 밍글링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모든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때 공유 세션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지난 히스토리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을 추가로 묻고 답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NBT 1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을 준비했다. 10주년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핵심 메시지를 상기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와인은 ‘라몬 빌바오 그란 레세르바 2012’로 선정했다. NBT의 창립 연도인 2012년에 생산된 포도로 만든 스페인 와인이다. 와인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NBT WAY since 2012’라는 레터링이 새겨진 케이크도 준비했다.
윤성용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많은 구성원 분들께서 창립 10주년 캠페인의 기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비교적 명확했고, 그것이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 좋은 사례였다. 핵심 가치가 그저 문서 속의 글자가 되거나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남지 않고,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음을 눈으로 보고 체감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