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 RTB(Real Time Bidding)’는 2016년에 출시한 배너 광고 기반의 AD 네트워크다. NBT의 첫 B2B 광고 네트워크 프로젝트이지만 큰 실패를 겪었다.
애디슨은 2015년 “CAN(Cashslide Audience Network)”이라는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되었다. CAN 프로젝트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는 국내 광고 시장의 비합리성을 개선한다는 것이었다. 모바일 광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에 국내 모바일 AD 네트워크들은 타겟팅, 매체 운영, 단가 체계 등에서 한계점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NBT에서 수익화를 전담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했다. 캐시슬라이드라는 단일 매체로는 수익화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NBT 내부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할 때 수익화를 담당하는 비즈니스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애디슨 RTB는 크게 3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개발되었다.
1.
CPC RTB 기반의 합리적인 과금 시스템
2.
고객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타겟팅
3.
투명한 매체 공개
목표했던 핵심 제품은 모두 구현했지만, 초기 제품을 만들기까지 소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제품 개발까지 약 1년 반이 걸렸다. 그 사이에 광고 시장의 상황이 급변했다. CPC 중심의 시장 구도에서 NCPI나 동영상 중심으로 넘어간 것이다. 결국 2016년 12월, 애디슨의 조직과 제품 전략을 완전히 재정비한다. (FAN, 애드몹의 국내 진출, RTB가 더이상 차별점이 없음)
회고를 통해 정리된 실패 요인은 아래와 같다.
•
최소 기능의 제품(MVP)을 통해 기민하게 시장과 고객의 피드백을 확인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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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필요 이상의 리소스가 투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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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인식과 상황 진단, 팀의 역량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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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으로 진행상황에 대한 공유, 유기적인 협업과 피드백, 공감대가 없었음.
이후 RTB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애디슨 2세대를 새롭게 준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