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1천만원을 건 신규제품 ‘캐시피드’의 프로모션 이벤트였다.
사용자가 캐시피드에 올린 짧고 재미있는 콘텐츠인 일명 '숏텐츠'가 인기 숏텐츠 순위인 '숏랭킹'에서 1위를 달성하고 '데일리숏킹'으로 등극하면 자동 참여되는 방식이다. 이벤트 종료 기간인 9월 30일(월)까지 가장 많은 유저의 반응을 획득한 사용자 1명은 우승자인 '킹오브숏킹'으로 선정되며 1천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임팩트 있는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여 18-24 연령대의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임즈 유저를 확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숏킹배틀' 이벤트는 임팩트 있는 이슈 메이킹에 실패했다. 앱 사용자를 통해 referral이 동작하지 않았고, 잔존률도 낮았다. 양질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네임드 유저를 유치하는 데도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으로는 컨셉과 실행 전략의 실패로 본다.
1.
스낵콘텐츠를 잘 올리는 사람들의 배틀이라는 컨셉이 공감되지 않았다. 아마 상금이 1억이여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2.
임팩트 있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대규모의 사용자 유치가 확보 된다는 것을 전제로 프로모션 및 제품 기능 설계했다. 즉 High Risk, High Return의 전술이었고, 크게 실패했다.
단순히 콘텐츠 만으로 시작해서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했다.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룹과 그곳에 업로드 된 콘텐츠와 상호작용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회고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